나를 사랑하자, 나를 사랑하자, 나를…

이제 시작하는 사람이나 꽤 삶에 익숙해졌다고 자신하는 사람에게나 현실은 단단하다. 공감은 여전히 힘들고 수없이 같은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나’는 스스로도 받아들이기 힘들다. 하지만 일상의 반복에 지지 않는 ‘나’는 아름답다. 낯선 수고로움을 기꺼이 수용하는 ‘나’는 용감하다.숫자로 변명하지 않고 사람을 먼저 보는 ‘나’는 따뜻하다. ‘나’를 사랑하자, ‘나’를 사랑하자. ‘나’를… 뜨겁게 사랑하자

나를 사랑하자
– 커피소년, 2014

나를 사랑하자, 나를 사랑하자 어제처럼 미련한 나를 사랑하자
구석진 방 홀로 있는 나를 사랑하자, 나를 사랑하자
찬란한 미래를 꿈꾸며 캄캄한 오늘을 사는 나에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도 꼿꼿히 서 있는 나를 향한 노래

거북이 느린 걸음으로 발버둥 치며 걷는 나에게
아무도 나를 보지 않아도 내 마음 지키는 나를 향한 노래
나를 사랑하자, 나를 사랑하자
어제처럼 미련한 나를 사랑하자 구석진 방 홀로 있는

나를 사랑하자, 나를 사랑하자
여전히 아름다운 나를 사랑하자
눈물로 보석을 삼은 나를 사랑하자, 나를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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