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방송을 보면 대구는 “누나 사랑해~!”라며 메리에 대한 일방적인 애정공세를 펼치고 있다. 사실은 선배와 메리가 결혼해 선배집에서 쫓겨나는 상황을 막기 위한 계산 때문이지만, ‘너는 내게 무한한 영감을 준다’는 대구의 독백만으로도 ‘플러스 알파’의 흔적을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실제로 메리의 그 만화적 캐릭터와 삶은 ‘광녀’를 전면에 내세운 대구의 새로운 무협소설 구상에 하루하루 놀라운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어느새 3편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그녀만 옆에 있다면 얼마든지 쓸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보인다!
생각해보면 ‘거창한’ 예술에 대한 영감이 아니더라도 서로에게 속속들이 길들여지지 않고 일상에 대한 영감과 자극을 주고 받을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인 관계가 아닐까. 끊임없이 새로운 사건이 발생하고 일상의 변주가 계속되는, 그래서 파란만장한 모험 이후 ‘언제까지나 행복하게 살았다’는 동화 속 심심한 결말 대신 다른 행복한 결말을 상상할 수도 있지 않을까. ‘물론 그들은 이틀에 한번꼴로 싸웠습니다’라는 주석이 달릴지도 모르겠지만.
그대 혼자일 때
이하나 / 메리대구공방전 OST
혼자라 느끼나요 가끔씩은 밤새 울기도하죠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 데도 들어줄 사람 하나없어 힘이 드나요
늦었다고 말해도 아무일도 없던것처럼 다시 시작해도 되죠
우리 함께 가요 난 여기에 살아있죠
세상이 힘들어도 내가 이렇게 그리워하면
내맘에 작은 불꽃처럼 다시 일어설수 있을 거라고
그대도 느끼나요 아무일도 없던것처럼 다시 시작해도 되죠
우리 함께 가요 난 여기에 살아있죠
늦었다고 말해도 아무일도 없던것처럼 다시 시작해도 되죠
우리 함께 가요 난 여기에 살아있죠
세상이 힘들어도 내가 이렇게 그리워하면
내맘에 작은 불꽃처럼 다시 일어설수 있을거라고
그대도 느끼나요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다시 시작해도 되죠
우리 함께 가요 난 여기에 살아있죠
시작 해도 되죠 우리 함께 가요 난 여기에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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