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소리 속에 그대가
박정현 Parallax 중
바람 소리 속에 그대가 숨 쉬네
날 떠나간 그대 아직 내 곁에 있네 눈 감고 뜰 때마다 그대가 보이고
따듯한 햇살을 맞으면 낯익은 손길을 다시 만나죠
포근했던 그댄 늘 내 곁에 있네 364일 동안 잘 견뎠지만
단 하루 그대가 떠오르면
온 시간이 멈춰, 온 마음이 무너져 바람 소리 속에 그대가 보이네
햇살처럼 그댄 내 곁을 비추네
흘러간다
이한철 작은방 중
흘러간다. 바람을 타고 물길을 따라 흘러간다.
시린 마음 가녀린 손 끝 옷깃을 세우고 흘러간다.
지난날 나에게 거친 풍랑 같던 낯선 풍경들이
저만치 스치네 바람이 부는 대로 난 떠나가네
나의 꿈이 항해하는 곳 흘러간다.
헤엄치지 않고, 둘러보지 않고, 흘러간다.
속살 같은 물길을 따라 시간의 방향을 흘러간다.
두리 번 둘러봐도 끝없는 바다 위
비교할 이, 시기할 이 없는 곳 바람이 닿는 곳,
그 어딘가로 나의 꿈이, 나의 바람이,
나의 사랑하는 이 향해 가는 곳 흘러간다.
바람을 타고 물길을 따라 흘러간다.
헝클어진 머리를 뒤로 쓸어 넘기는 척 눈물을 닦네.
바람기억
나얼 Principle Of My Soul 중
바람 불어와 내 맘 흔들면
지나간 세월에 두 눈을 감아본다
나를 스치는 고요한 떨림
그 작은 소리에 난 귀를 기울여 본다
내 안에 숨쉬는 커버린 삶의 조각들이
날 부딪혀 지날 때 그 곳을 바라보리라
우리의 믿음 우리의 사랑 그 영원한 약속들을
나 추억한다면 힘차게 걸으리라
우리의 만남 우리의 이별 그 바래진 기억에
나 사랑했다면 미소를 띄우리라
내 안에 있는 모자란 삶의 기억들이
날 부딪혀 지날 때 그 곳을 바라보리라
우리의 믿음 우리의 사랑 그 영원한 약속들을
나 추억한다면 힘차게 걸으리라
우리의 만남 우리의 이별 그 바래진 기억에
나 사랑했다면 미소를 띄우리라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