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 시간을 달리는 소녀 (>時をかける少女)
호소다 마모루 감독 / 일본 / 2006년
시간을 건너 뛰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일본 애니메이션판 ‘나비효과’ (사실 이미 여러번 영화화, 애니메이션화됐기 때문에 선후관계를 굳이 따진다면 일본판이 먼저다). 지난해 일본 개봉 당시 미야자키 하야오의 아들 작품 <게드전기>와의 정면 대결에서 흥행과 비평 모든 면에서 완승을 거둬 더 유명했던 ‘나름대로’ 화제작. 근사한 시간여행을 기대하진 않았지만 대책없이 멀리뛰어 깔끔하게 착지하지 못하고 우당탕당 넘어지는 ‘소녀’의 시간여행을 보고 있노라면 딱 일본 틴에이저를 겨냥한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이모’의 정체, 복원중이었던 작품의 향방 등 극 전개상 설명이 빈 곳이 보이지만 흐뭇하게 웃으면서 젊은 날을 떠올리기에 충분한 작품. 생각해보면 젊음이란 그런 것이다. 지금이 얼마나 소중한지 실감할 수 없지만, 시간을 건너뛰는 불가사의한 무언가를 가능케하는 힘이다.
(★★★★ / 2007.4.27)
[movie] 극락도 살인사건
김한민 감독 / 우리나라 / 2007년
실제 오지 섬에서 5개월간 고생고생하며 찍었다는 영화. 2시간 반짜리 영화를 중반에 이미 범인을 눈치채 버렸으니 혼자 나머지 시간을 괴로워할 순 없고… 같이 본 친구에게 은근히 귓속말 “범인은 **이야!”. 사실 내 상상력은 군대나 정부 등 좀더 거대한 세력이 개입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감독이 나름 오버(?)하진 않은 듯. ‘미친날’이 계속돼 섬주민 누구도 섬을 빠져나올 수 없었다는 점, 전력에 비해 박솔미의 비중이 지나치게 순진한 점 등 몇 가지 연결이 매끄럽진 못하지만 이 정도면 한국산 ‘웰 메이드’ 스릴러!
(★★★☆ / 2007.4.22)
[movie] 미녀는 괴로워
김용화 감독 / 우리나라 / 2006년
예고편에서의 그 아찔한(!) 김아중 모습은 어디에? 마지막 콘서트 장면처럼 ‘낯간지럽고, 너무 착한’ 전개를 그대로 참아주기에는 난 너무 감정이 매말랐다.
(★★★ / 2007.4.14)
[movie] 블러드 다이아몬드 Blood Diamond
에드워드 즈윅 감독 / 미국 / 2007년
‘커리어 언더 파이어’를 재밌게 봤던 감독. 이후 작품이 좀 말랑말랑하다 싶었는데 오랜만에 사회 고발 작품으로 돌아왔다. 세상에 다이아몬드처럼 추악하면서도 비싼 것이 한둘이랴. 심지어 우리가 매일 마시는 커피에 얽힌 비극적인 이야기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불현듯 얼마전 회사를 떠난 동료가 떠올랐다. 아프리카에 가서 흑인들과 함께 농사지으며 사는 공동체 마을을 만들고 싶다며, 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국제 세무사를 준비한다고 했다. 후일담이 궁금하다.
(★★★☆ / 2007.4.24)
[movie] 일루션니스트 Illusionist & 프레스티지 Prestige
마술사를 다룬 두 영화. 미국 개봉 당시에도 비교되는 작품으로 많이 회자됐다고 하던데 영화적 재미로 본다면야 역시 ‘일루셔니스트’에 한표! 해피엔딩의 힘이다.
(★★★ / 2007.3.18)
그밖에
- [TV] 스몰빌 Smallville 6×18 (★★ / 했던말 또하지마! / 2007.4.26)
- [TV] 프리즌 브레이크 Prison Break 2×22 (★★★★☆ / 제발 시즌2에서 끝내! / 2007.4.8)
- [ani] 코드 기어스 : 반역의 를르슈 1×23 (★★★ / 2007. 3.30)
- [TV] 스몰빌 Smallville 6×17 (2007.3.30)
- [TV] 프리즌 브레이크 Prison Break 2×21 (2007.3.29)
- [ani] 코드 기어스 : 반역의 를르슈 1×22 (2007.3.24)
- [TV] 스몰빌 Smallville 6×16 (2007.3.23)
- [TV] 프리즌 브레이크 Prison Break 2×20 (2007.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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