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에 꼭 맞은 곡을 찾은 느낌이다. 이하이는 이렇게 몽글몽글 그리운 감정이 드러나는 곡에서 매력이 온전히 드러난다. 이 곡을 만든 권지윤이라는 음악가를 찾은 것도 의외의 성과다. 요 며칠 사이 세상에 온통 우울하고 힘든 뉴스가 가득하다. ‘조용히 내린 위로’. 모두가 자신의 있는 곳에서 편안함에 이르기를.
작곡/작사 권지윤
노래 이하이, 성시경
어지럽던 내 마음을 따라서
여전하게 지나가던 오늘
멈출 수가 없었던 내 생각들 위로
네 모습이 떠오른 밤
어둑해진 골목들 사이로
환히 켜진 가로등 빛은 널
그리워하는 마음과
하지 못한 미련한 말들에
조용히 내린 위로 같아
언젠가 우리가 이 길을 걷던 날
나지막이 네가 내게 했던 말
언젠가 우리가 영원히 서로를
볼 수 없게 되는 날이 온대도
우리 함께 걷던 모습들은
영영 이 길에 머무를 테니
내가 그리워질 때면
언제라도 이곳에 찾아와
나는 늘 여기서 기다릴게
언젠가 우리가 이 길을 걷던 날
나지막이 너에게 건넸던 말
언젠가 우리가 영원히 서로를
볼 수 없게 되는 날이 온대도
우리 함께했던 시간들은
영영 이 순간에 멈춰있을 테니
네가 그리워질 때면
문득 이 밤을 생각할게
이렇게 널, 여전히 널, 기억할게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