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설 Colossal
2016년, 캐나다, 110분, 국내 개봉 2017-4월 예정
가끔은 힘을 좀 빼고 연기해야 더 설득력이 생기는 캐릭터가 있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속 제니퍼 로렌스 같은 경우다. 누구에게나 삶은 쉽지 않고 엉뚱한 혹은 ‘똘기’는 팽팽한 긴장감 때문에 뻐근해진 어깨를 풀어주는 것은 효과가 있다. 밤새 술을 퍼마시다가 애인에게 쫓겨난 앤 해서웨이도 그 빈틈이 꽤 잘 어울린다. <다크나이트>의 캣우먼과는 또 다른 의미에서 매력적이다.
우연히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본 이 영화는 설정부터 (제목처럼) ‘어마어마’하다. 어느 날 갑자기 지구 반대쪽 1000만 명이 사는 도시(서울이다!)에 거대 괴수가 나타났고 그 괴수는 내 움직임을 따라 한다. 주인공을 따라 머리를 긁는 괴수의 모습이 꽤 신선하다.
결국, 영화가 말하려는 것은 어른의 내면이다. 해외판 포스터를 보면 ‘누구나 내면에 괴물이 있다’라는 카피가 등장한다. 어떤 의미에서는 <괴물들이 사는 나라>의 어른 버전 같은 느낌도 든다. 결국, 주인공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진짜 어른이 되면서 끝나겠지만 (설마 비극으로 끝나진 않겠지!) 매우 독특한 성장 이야기가 될 것 같다.
영화 정보
제목 : 콜로설 Colossal 감독 : 나초 비가론도 Nacho Vigalondo 출연 : 앤 해서웨이, 댄 스티븐스, 제이슨 서디키스 뉴욕에서 남자친구와 살던 ‘글로리아’는 직장과 애인을 모두 잃고 고향으로 돌아온다. 무기력한 생활을 하던 그녀는 지구 반대편, 대한민국 서울 한복판에 나타난 거대 괴수와 자신이 연결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더 큰 재앙을 막기 위해 직접 서울로 향하는데···
예고편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