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theEnd to the end 끝까지 ‘보기는’ 한 작품들에 대한 짧은 기록
애덤 프로젝트
- 넷플릭스 영화, 숀 레비 감독, 2022년
- 지루할 틈 없이 잘 만든 오락 영화. 깐족대는 주인공에서 자꾸 데드풀이 보인다. 그런데 마지막에 발사된 총알의 궤적이 휠 정도면 장전된 상태에서 총 자체가 이미 원자로에 끌려 들어갔어야 하는 것 아닐까?
악마와의 토크쇼
- 캐머런 케언스 감독, 2023년
- 토크쇼 진행자 역의 데이빗 다스트말치안이 인상적이다. 연기를 잘한다, 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배역과 찰떡 궁합이다. 정말 토스쇼 진행자 같다. 다른 영화에서 조연으로 나왔을 때와 완전히 딴판이다. 작품과 배우가 잘 만나 시너지를 낸 좋은 사례인 듯. 단, 마지막이 좀 갑작스럽다. 끝판왕 성격의 캐릭터가 등장한 것이라는 것은 이해가 되는데, 이렇게 끝내기엔 서론이 너무 길었다.
위국일기
- 글/그림 야마시타 토모코, 총 11권 한글화 완결, 2024년 6월
- 모든 설정이 뭔가 대단한 서사가 있을 거라고 기대하진 않았지만, 이렇게 내면으로, 내면으로만 들어가는 내용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타인을 이해하고 나를 납득시키는 것이 어렵다는 메시지를 놀랍도록 집요하게 반복한다. 현실과 과거, 이 공간과 저 공간, 사건과 생각이 서로 얽혀 한 페이지에 배치되면서 줄거리를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 더 놀라운 것은 애니메이션화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다. 그래 어쩌면 더 제대로 이 작품을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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