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t2Test] 굿파트너

Put2Test.Put something to the Test 시험에 들게 하다, 계속 보기를 중단 혹은 결심한 결정적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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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
  • 김가람 감독, 최유나 작가
  • 2024년 7월 12일~, 총 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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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앞이 아니라 검찰청 앞에 가 있는게 우리 기자들 아닌가? Ⓒ 굿파트너

👎 1회 첫 장면

인간적으로 이런 장면은 쓰지 말자.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기자들이 열이면 열 검찰청 앞에 가 있는 거 다 알지 않나? 그걸로 클릭질 장사하다가 검찰 주장이 다 뒤집혀도 법원에 가지도 않고 몇 줄 단신으로 처리하는 게 현실인데, 이게 얼마나 같잖은 장면이란 말인가. 해외 변호사 드라마는 법정 중심인 그들 사법 체계에 맞춘 것이니 설득력이나 있지, 우리나라에서 이게 무슨?! 그런데도 변호사 드라마에서 무책임하게 성의 없이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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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과 위계를 보여주는 설정, 정말 이게 최선이었을까? Ⓒ 굿파트너

👎 1회 역시 초반부

대단한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려는 의도는 알겠지만, 백만 번은 봤을 것 같은 이 설정이 최선이었을까. 짠자잔 짠자잔, 배경 음악에 아래에서 위로 올려 찍는 앵글, 나이든 사원까지 모두 일어나 위를 보며 인사하는 이 설정이 과연 현실에 존재할지 의문스럽고, 설사 사실이라고 해도 이걸 이렇게 보여줄 필요가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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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옷~ 어리버리에서 능청스러움으로, 연기톤 변신이 너무 자연스럽다. Ⓒ 굿파트너

👍 1회 중반부

어리버리 신입 변호사가 뻔뻔스럽게 바뀌는 순간이 흥미롭다. 불과 몇 분 전 장면의 당혹스러움과 이 장면의 능청스러움이 분명하게 대비된다. 90%는 연기의 힘, 10%는 편집의 힘이다. 오호~ 재밌다! MZ 신입 사원에 대한 학습 방식(?)이나, 후배 변호사, 신입 남자 변호사, 난동 의뢰인, 첫 의뢰인 등 남성 캐릭터를 다루는 방식이 전형적인 것은 분명하다. 앞으로 각 인물의 서사가 더 층층히 쌓이겠지만, 적어도 등장만큼은 더 말할 수 없을 만큼 평평하다. 그런데도 남지현 연기가 꽤 자연스러워서 설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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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으로 싸움은 당사자와 하자. 그리고 진부함에 굴복하지 말자. Ⓒ 굿파트너

👎 2회 도입부

이혼 팀 대신 기업 팀을 선택한 이유가 있었을 거라 예상은 했지만, 가정사라는 것은 너무 쉬운 설정이다. 주인공 어렸을 적 설정이라고는 하나 남자 하나를 두고 여자 둘이서 소리치고 싸우고 울고 하는 장면을 2024년에 볼 줄은, 음, 예상했고 그래서 실망스럽다. 우리, 싸움은 당사자끼리 하자. 남자가 바람나면 여자1 vs. 여자2가 아니라 남자 vs. 여자 1, 남자 vs 여자2 싸움이어야 한다. 여자가 바람나도 마찬가지. 동성 둘이 싸워서 이긴다고 바뀌는 게 있나? 이런 설정 자체를 드라마에서, 영화에서, 소설에서, 만화에서 더는 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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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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