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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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지 못하더라도, 한발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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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사람들 사이의 소통이 끔찍하게 힘든 일이 됐다. 친구와 동료, 이웃 심지어 가족까지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그렇게, 위로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사라졌고, 조언을 구할 어른이 없어져 버렸다. 곁에 있는 누군가의 ‘이해한다’, ‘힘내라’라는 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의 진심을 알지만, 진심 속에서 길을 찾기엔 세상은 이미 너무 복잡해졌다. 그리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