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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내린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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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에 꼭 맞은 곡을 찾은 느낌이다. 이하이는 이렇게 몽글몽글 그리운 감정이 드러나는 곡에서 매력이 온전히 드러난다. 이 곡을 만든 권지윤이라는 음악가를 찾은 것도 의외의 성과다. 요 며칠 사이 세상에 온통 우울하고 힘든 뉴스가 가득하다. ‘조용히 내린 위로’. 모두가 자신의 있는 곳에서 편안함에 이르기를. 골목길 작곡/작사 권지윤노래 이하이, 성시경 어지럽던 내 마음을 따라서여전하게 지나가던 오늘멈출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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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적당히 속으면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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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다 보인다. 혹은 보이는 것 같다. “공들여 숨겨 놓은 약점” 따위. 아마도 나의 그런 노력도 상대방에게 빤히 보이겠지. 하지만 적당히 가깝고 적당히 먼, 그런 관계가 편하다. 그 거리를 먼저 나서서 좁히기엔 “난 이미 충분히 피곤하고” 먼저 누군가 다가오기를 기대하는 것은 게으른 이의 철없는 판타지다. 가끔은 “대단한 걸 상상”해보지만 결국은 “적당히 속으면 그만”이라는 체념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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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너무 익숙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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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그곳에 있었던 것이 비단 그녀 뿐이었을까. 오늘에 대한 감흥이 떨어질 때, 내 심장이 기억하는 무엇이, 아무리 떠올리려 해도 떠오르지 않을 때 그제서야 이 매력적인 노래가 제대로 들린다. 수수한 반주에 힘을 빼고 불러 오히려 공감이 된다, 설득이 된다, 계속 듣게 된다. 심장이 기억해 작사 윤지현 / 작곡 조범진 / 편곡 조범진노래 김완선 It’s everywhere 우리의 사랑 그 노래그렇게 나는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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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지 못하더라도, 한발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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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사람들 사이의 소통이 끔찍하게 힘든 일이 됐다. 친구와 동료, 이웃 심지어 가족까지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그렇게, 위로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사라졌고, 조언을 구할 어른이 없어져 버렸다. 곁에 있는 누군가의 ‘이해한다’, ‘힘내라’라는 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의 진심을 알지만, 진심 속에서 길을 찾기엔 세상은 이미 너무 복잡해졌다. 그리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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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음이 흐르는 곳에 내가 먼저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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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쓴다’는 말 외에는 설명이 안되는 멋진 가사. 드라마 자체만 봐도 속도와 스타일에 취한 요즈음 작품이 절대 흉내낼 수 없는 ‘공감의 여백’이 있다. 그렇게 난 나이가 들었고 다시 옛 드라마 OST를 듣는다. 그때 내가 미처 하지 못했던 말 작사·작곡 노영심, 노래 이문세 드라마 <연애시대>(2006년, 한지승 감독) 중에서 다 버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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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워·워! 머니 무서워~" 노예의 재기발랄한 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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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년(!!)도 넘은 노래지만 세련된 사운드와 화려한 기교는 감탄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이 노래에는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어쩌면 더 강해진) ‘돈’에 대한 은유와 암시가 가득하다. 잔뜩 그 위력을 풀어 놓지만 결국은 낄낄대며 조롱하는 것도 신해철답다. “Money, rules the world” 부분이 비웃는 듯한 “머니, 아유 무서워~”라고도 들리는 것은 나의 착각일까? Money작사 신해철, 작곡·편곡 김세황 ,신해철 손에 잡힐 듯,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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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탄다'는 말로는 부족한 옛 기억에 대한 되새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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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사랑, 혹은 어찌어찌 놓쳐 버린 사랑에 대한 담담한 회상 같은 곡. 지금은 ‘썸탄다’는 쉬운 말이 대체하고 있지만 사실 그 말로는 온전히 담아내기 힘든 감정이 훨씬 더 많다. 문득 떠오르는 얼굴, 다시 생각하면 지금도 부끄러운 장면. 그러다가도 이내 입가에 슬쩍 웃음이 맴도는, 그런 아련한 추억에 대한 기분 좋은 되새김 같은 곡이다. 한영애 신보 속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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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자, 나를 사랑하자,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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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작하는 사람이나 꽤 삶에 익숙해졌다고 자신하는 사람에게나 현실은 단단하다. 공감은 여전히 힘들고 수없이 같은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나’는 스스로도 받아들이기 힘들다. 하지만 일상의 반복에 지지 않는 ‘나’는 아름답다. 낯선 수고로움을 기꺼이 수용하는 ‘나’는 용감하다.숫자로 변명하지 않고 사람을 먼저 보는 ‘나’는 따뜻하다. ‘나’를 사랑하자, ‘나’를 사랑하자. ‘나’를… 뜨겁게 사랑하자 나를 사랑하자– 커피소년, 2014 나를 사랑하자, 나를 사랑하자 어제처럼 미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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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그의 목소리에 오히려 위로 받는, 잠들지 못하는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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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1968년 5월 6일 ~2014년 10월 27일) 민물장어의 꿈신해철 작사/작곡 좁고 좁은 저 문으로 들어가는 길은 나를 깎고 잘라서 스스로 작아지는 것뿐 이젠 버릴 것조차 거의 남은 게 없는데 문득 거울을 보니 자존심 하나가 남았네두고 온 고향 보고픈 얼굴 따뜻한 저녁과 웃음소리 고갤 흔들어 지워버리며 소리를 듣네 나를 부르는 쉬지 말고 가라 하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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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나에게 보내는 연서, 커피소년 '여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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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새로운 출발은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상처 받고 변하고 또 나약한 나를 올곧이 인정해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쉽지 않지만, 사람들 앞에서 내 실수를 인정해야 하고 내 마음대로 안 되는 모든 것들에 분노하는 나 자신을 인정하고, 또 계속해서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야 한다. 토.닥.토.닥. 살다 보면 나 자신을 위로해야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