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theEnd to the end 끝까지 본 영화, 책, 음악 등 여러 가지 작품들에 대한 짧은 기록
*강조 표시는 추천 콘텐츠
- 연출 함준호ㆍ김재홍, 극본 지은, 출연 한지민ㆍ이준혁 등
- 중반까지 아슬아슬 팽팽하게 이어지던 극의 리듬이 후반부로 가면서 급격하게 처진다. PPL이나 낯간지러운 대사 혹은 장면이 문제가 아니다. 강지윤이라는, 초반의 그 긴장감 넘치던 매력적인 캐릭터가 후반부에 마구 붕괴된다. 헤드헌팅 업계의 내용은 살짝 맛만 보여주고, 주인공(들)을 짝사랑하던 이(들)를 무책임하게 엮어 주는 걸 보면 수습을 포기한 것 같기도 하다. 차라리 강지윤 캐릭터를 더 살려서 극의 텐션을 끝까지 유지하면서 더 다양한 헤드헌팅 사례를 나열했다면 어땠을까. 둘은 썸만 타면서 더 늦게 가까워졌다면 더 매력적인 드라마가 되지 않았을까.
- 각본 바카리즈무, 출연 이치카와 미카코ㆍ카쿠타 아키히로 등
- 다카하시가 외계인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한 명, 두 명 늘어나는 설정이 식상하긴 하지만, 이런 충격적인 사실을 그럴 수 있지,라며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이 작품의 미덕이다. 특히 6화에서 아야낭이 외계인의 존재를 받아들이는 장면이 백미다. 주변에서 “그렇게 바로 수긍이 돼?”라고 묻자, 그는 “사람은 다양하지 않아? 해외에서 온 이민자도 늘었고. 우리 엄마는 이쪽 지역 출신이지만, 아버지는 원래 큐슈 출신이거든. 외계인은 좀 더 멀리서 온 것뿐이지” 외계인, 타임리퍼, 초능력자가 속속 등장해도 이질감없이 사람들 사이에서 받아들여지는 세상이라니! 와우~
핵심만 골라 배우는 SwiftUI 기반의 iOS 프로그래밍
- 닐 스미스 지음, 황반석 옮김, 제이펍
- 초보자가 아직은 성숙하지 않은 그래서 변화가 많은 앱을 배우는 것이 왜 어려운지를 잘 보여준다. 상대적으로 신생 언어인 스위프트는 SwiftUI, UIKit이라는 2가지 개발 방식이 한 언어 내에서 공존한다. 초보자가 처음 접근하기엔 헛갈리고, 결과적으로 iOS 개발을 업으로 하려면 2가지를 다 알아야한다! 이 책은 SwiftUI 방식만 다루지만 다른 입문서 중에는 UIKit 방식만 다루는 책도 있다. 또한, 개발툴 버전이 바뀔 때마다 언어를 다루는 방식도 변화가 많다. 예를 들면 UIImage 같은 것은 책의 설명대로 진행하면 오류를 토해낸다. 또한 이 책의 3/4 지점부터는 연 10만원 정도 하는 애플 개발자 등록을 해서 클라우드 자원을 사용할 수 있어야 예제를 진행할 수 있다. 대신 장점은 스위프트 언어에 대해 방대하게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입문서 혹은 애플 개발자 사이트의 예제를 미리 접하고 이 책을 잡으면 스위프트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얼추 정리할 수 있다.
- 임경선 지음, 예담
- 이방인 고등학생으로 지낸 두 아이의 1년 그리고 십수년 후 재회한 이야기. 소설 속 상황은 다소 극단적인데 풀어내는 문체가 의외로 담담하다. 마치 MBTI F적 상황을 T처럼 묘사하는 식이다. 그런데 어울리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오히려 공감되는 측면이 있다. 결혼과 사랑, 사람 관계에 대한 꽤 시니컬한 문장들이 눈에 띈다.
- 서울시향 악단들이 그때그때 실내악 구성에 맞춰 외부 연주자까지 초빙해 서울 시내 각 지역구를 돌면서 무료 공연을 열고 있다. 그리 길지 않은 대중적인 곡으로 구성됐는데, 무엇보다 곡에 대한 설명까지 해주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다. 실내악이 이렇게나 자유롭고 매력적이구나 알 수 있고, 무엇보다 시향 개별 단원들을 가까이에서 개별적으로 볼 수 있어서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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