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시덴탈 러브 Accidental Love미국, 영국 / 100분 / 2015년 5월 7일 국내 개봉 모든 로맨스는 판타지이지만, 현실을 바꾸는 메시지가 가미되면 더 매력적인 소재가 된다 🙂 영악한 소재 구성에 영악한 캐스팅. 어떤 결과물이 나왔을지 궁금해진다. 영화정보제작/배급: 프레인글로벌 (배급), 시네마리퍼블릭(수입)감독: 데이비드 O. 러셀출연: 제이크 질렌할, 제시카 비엘, 제임스 마스던, 커스티 앨리 등 줄거리머리에 못이 박히는 황당한 사고 이후, 동네 최고의 대세녀에서…

  • 지나간 사랑, 혹은 어찌어찌 놓쳐 버린 사랑에 대한 담담한 회상 같은 곡. 지금은 ‘썸탄다’는 쉬운 말이 대체하고 있지만 사실 그 말로는 온전히 담아내기 힘든 감정이 훨씬 더 많다. 문득 떠오르는 얼굴, 다시 생각하면 지금도 부끄러운 장면. 그러다가도 이내 입가에 슬쩍 웃음이 맴도는, 그런 아련한 추억에 대한 기분 좋은 되새김 같은 곡이다. 한영애 신보 속 가장…

  • 채피 Chappie국내 개봉일 2015-03-12, 15세 관람가, 120분 <디스트릭트9>에서 보여준 미지(외계인)와 현실의 이질적이면서 전복적인 조합을 어떻게 보여줄지가 관심사. 휴 잭맨은 리얼 스틸에서 보여줬던 로봇과의 교감을 다시 한번 (아마도 반대 입장에서) 시도. 사실 뻔하디 뻔한 설정을 수도없이 반복된 소재지만 어떻게 새롭게 변주했을지 기대 🙂 영화정보제작/배급 : UPI 코리아(배급), UPI 코리아(수입)감독 : 닐 블롬캠프출연 : 휴 잭맨 (빈센트 역), 샬토 코플리 (채피…

  • 나이트크롤러는 사건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 방송국에 고가로 파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자극적인 화면일수록 더 돈이 되는 기괴한 세상. 세월호 보도 논란과 포탈 기사 댓글마다 ‘기레기’ 단어가 넘쳐나는 지금 우리 상황과 묘하게 겹친다. 영화정보제작/배급 : 스톰픽쳐스코리아(배급), 누리 픽쳐스(수입)감독 : 댄 길로이출연 : 제이크 질렌할, 르네 루소, 빌 팩스톤, 앤 쿠잭 줄거리루이스 (제이크 질렌할)는 우연히 목격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특종이 될 만한 사건 현장을…

  • ‘컴퓨터의 아버지’라 불리는 앨런 튜링의 실화를 다룬 영화. 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군의 암호인 ‘에니그마’ 해독에 나선 천재 수학자의 이야기가 주요 이야기인데, 전쟁과 IT, 차별 등 알려진 스토리 만으로도 영화적 요소가 이미 너무 풍성하다. 미리 공개된 시사회 평을 보면 주연 배우들의 연기와 연출도 우호적이다. 포탈 댓글을 보면 ‘IT이라면 꼭 봐야할 영화’라는 한줄평도 눈에 띤다. 생각해보면 컴퓨터와…

  • 이제 시작하는 사람이나 꽤 삶에 익숙해졌다고 자신하는 사람에게나 현실은 단단하다. 공감은 여전히 힘들고 수없이 같은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나’는 스스로도 받아들이기 힘들다. 하지만 일상의 반복에 지지 않는 ‘나’는 아름답다. 낯선 수고로움을 기꺼이 수용하는 ‘나’는 용감하다.숫자로 변명하지 않고 사람을 먼저 보는 ‘나’는 따뜻하다. ‘나’를 사랑하자, ‘나’를 사랑하자. ‘나’를… 뜨겁게 사랑하자 나를 사랑하자– 커피소년, 2014 나를 사랑하자, 나를 사랑하자 어제처럼 미련한…

  • 빨간 망도와 신데렐라, 라푼젤, 잭과 콩나무가 섞어 도무지 어떤 스토리가 나올지 상상도 안되는 영화. 잘 나온다면 유명 동화 속 캐릭터가 총출동하는 동화업계(?)의 어벤져스가 될수도.   주요 정보 마녀의 저주를 풀기 위해선, 숲속으로 가라. 그림형제 동화 속 마녀와 주인공들이 총 출동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숲속으로’의 영화화. 신비롭고 위험한 숲 속에서 펼쳐지는 황홀한 이야기의 막이 오른다.   개봉일 : 2014월…

  • 호빗 : 다섯 군대 전투 The Hobbit : The Battle of the Five Armies     판타지 영화의 기본적인 한계는 관객의 감정 이입을 이끌어내기 까지 상당한 공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비주얼, 음향, 연기 등 어느 것하나 어설프면 당장 (문자그대로) ‘깬다’. 저예산 판타지 영화 대부분이 실패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반면 호빗 시리즈는 이 감정이입을 위해 다소…

  • 원작은 보지못했지만 영화 <헝거게임> 속 세계는 선악이 분명하다. 지배자와 착취자의 구도도 명확하다. 그래서 이해하기 쉬운 반면 드러난 사실 이상을 읽어내는 재미는 떨어진다. 주인공이 체제 전복의 아이콘으로 선택되는 과정이나 주인공이 헝거게임 관객에게 자신을 어필하고 인기를 즐기는 듯한 설정은 선듯 이해하기 힘들다. 하지만 모든  시리즈물이 그렇듯 일단 시작을 하면 끝을 봐야 한다. 개념 배우이자 최근 들어 여러…

  • 故 신해철 (1968년 5월 6일 ~2014년 10월 27일) 민물장어의 꿈신해철 작사/작곡 좁고 좁은 저 문으로 들어가는 길은 나를 깎고 잘라서 스스로 작아지는 것뿐 이젠 버릴 것조차 거의 남은 게 없는데 문득 거울을 보니 자존심 하나가 남았네두고 온 고향 보고픈 얼굴 따뜻한 저녁과 웃음소리 고갤 흔들어 지워버리며 소리를 듣네 나를 부르는 쉬지 말고 가라 하는 저…